-2012년도 어느날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공부하다가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이 외부로부터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을 지각이라고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극을 감지하는 감각 기관과 외부의 물리적 자극이 필요하다. 시각은 눈에서 빛의 자극으로, 후각은 코에서 화학물질에 의해, 미각은 혀에서 화학물질에 의해, 청각은 귀에서 공기 진동으로 그리고 촉각은 피부에서 외부의 물리적인 힘으로 각각 외부 정보를 인지할 수 있다. 인간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때, 수집된 정보의 80%이상을 시각에 의존한다."

우리가 색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요소가 필요한데, 먼저 빛이 필요하고 그 빛을 반사할 물체가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반사된 빛을 인지할 눈이 필요하다.
여기서 한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보는 색은 물체가 반사하여 들어온 빛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과를 빨강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사과는 빨간색을 거부하여 반사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자신이 받아들이고 보이는 일차적인 관점에서만 판단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도 이 부분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색이 어떤 식으로 나에게 인지되는지 몰랐을 것이다.
위에 기록한 책의 내용 중 인간이 외부로부터 정보를 얻을 때, 수집된 정보의 80%이상을 시각에 의존한다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대부분 정보를 시각에 의존하면서 실제로 보이는 물체에 관하여는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그저 나의 입장에서만 판단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렇게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자기중심적인 판단은 색의 지각이라는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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