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어느날

자급자족이 실현되기 위해선
공동체가 형성돼야 하고
그 공동체는 정도를 지킬 줄 알아야 된다.
그러나 인간들은 죄의 노예이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정도를 지킨다는 것에는 소박함이 필수적이며, 이 소박함이라는 단어는 겉으로 보이는 어떤 모습을 말하는 단순한 단어는 아닐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소박함이란 마음의 넓이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말하는 것 같다.
사람이 취하는 진정한 이득의 의미를 알고, 나만의 세상이 아니라 모두의 세상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배려의 정도를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배려란 사회에서 통용되는 도덕적인 의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주 깊고 오묘한 미덕을 말하는 것이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이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계명인 것 같다.

정도를 지킨다는 것의 의미조차 잊혀가고 있는 현실의 모습 속에서 나는 얼마나 합당한 사고방식으로 나의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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